한전-KT, 에너지新산업 기반 구축위해 뭉쳤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과 황창규 KT회장은 9일 오전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광주전남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전력(015760)과 KT(030200)가 에너지신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전과 KT는 9일 오전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4개 스마트그리드(SG) 협력사업의 주요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한전과 KT는 우선 LTE 통신방식을 활용한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 실증 시범사업을 서울, 광주·전남 2개 지역 2000세대를 대상으로 시행해 상용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기업들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오는 2018년까지 양사 사옥과 공중전화 부스 부지 등에 총 5500여기의 충전인프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전과 KT는 또 국가적 에너지 활용 최적화 및 효율화를 위해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연구개발(R&D)과제를 공동 수행해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분석·제공, 새로운 서비스시장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특히 국내 기업과 협력해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사업 등 스마트그리드 해외사업 모델을 적극 개발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급성장 중인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발표회에서 제시된 사업화 방안을 본격 추진해 전력에너지 기업과 ICT기업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성공사례를 만들고, 향후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조환익 한전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스마트그리드 협력사업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광주·전남권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지역 혁신클러스터 정책과 연계한 전력·ICT 융합 R&D협력을 선도하고, 광주·전남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도서지역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 모범사례로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발표회는 한전이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 한 후, 전력분야의 글로벌 나주시대를 여는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에너지밸리의 토대를 구축해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선도와 창조경제 기반의 동반성장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회장은 “한전과의 4대 통신·전력 융합사업을 중심으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go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조기 달성할 것”이며 “국가 에너지 아젠다 해결과 동시에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앞장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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