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지난 10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반전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1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44.1%로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 박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였던 41.4%보다 2.7%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1일에는 51.1%를 기록했으나 ‘문 후보자 친일발언’ 이후 급격하게 떨어져 일주일 만에 9.7%나 빠졌으나, 청와대가 문 후보자의 버티기에 곤혹스러워 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전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문 후보자가 당청의 사퇴불가피론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 의견은 증가하면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반등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11일에 45.1%를 기록한 뒤 18일에는 36.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새누리당 지지율이 39.9%를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유무선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