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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22년 37만 8079그루에서 지난해 148만 6338그루, 올해 177만 2985그루로 최근 5년간 모두 560만 2386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지역별로는 경북이 254만 5843그루로 전체의 45.4%를 차지해 가장 피해가 컸으며 △경남 114만 9286그루(20.5%) △울산 40만 2961그루(7.2%) △전남 25만 2726그루(4.5%) △대구 24만 8298그루(4.4%) △경기 23만 4513그루(4.2%) △충남 15만 115그루(2.7%) △제주 14만 88그루(2.5%) 등이 뒤를 이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시·군·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시·군·구는 2022년 135곳에서 2023년 140곳, 2024년 142곳, 2025년 154곳, 2026년 166곳으로 매년 확대됐다. 특히 피해 고사목이 3만본 이상인 ‘심각 지역’은 2022년 1곳에서 올해 27곳(극심 6곳, 심 21곳)으로 급증했다.
올해 기준 ‘극심 지역’은 울산 울주, 경북 포항·경주·안동, 경남 밀양·창녕 등 6곳이다. ‘심 지역’은 지난해 4곳에서 대구 달성, 경기 가평·양평, 강원 춘천, 충남 보령·서천·청양·태안, 전남 여수·순천·광양·장성, 경북 김천·구미·영덕·성주·칠곡·고령, 경남 사천·김해·하동 등 21곳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이 현재 3차 대발생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2007년까지 1차 대발생이 있었고, 2차 대발생이 있었던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22년부터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소나무재선충병 3차 대확산은 기후변화 때문?
주춤했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재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기후변화를 꼽는다. 기후변화로 인해 감염 매개충의 우화시기가 빨라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졌다. 특히 지구온난화와 가뭄 등으로 소나무가 쇠퇴하면서 감염에 더 취약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방제에 소극적인 태도 등도 감염 확산의 한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신규 발생하거나 재발생한 시·군 34건 중 25건(73.5%)이 인위적 확산(화목 유입 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적 확산은 9건으로 조사됐으며, 인위적으로 확산된 지역은 지난해 강원 강릉, 전북 장수, 전남 신안·해남·영암 등 5곳, 올해는 부산 동구, 충북 괴산 등 2곳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급속 확산하는 등 사안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올해 충남지역의 재선충 감염 피해목은 모두 13만 9922그루로 이 중 태안 3만 6660그루, 청양 3만 3066그루, 서천 3만 2820그루, 보령 3만 2491그루 등이다. 이는 지난해 발생 대비 26배 늘어난 규모로 태안·보령·청양·서천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률이 충남 전체의 92% 차지하는 상황이다. 태안 안면도에 자생하는 ‘안면송’ 군락도 위협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4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됨에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우려가 크다”면서 “화목, 목재 이동 등 부주의로 인한 인위적 확산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동 단속 강화와 현장 중심의 철저한 방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은식 산림청장도 “재선충병이 확산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 집중된 지금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꺾어 국민 불안과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