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변호사, 이준석 전 대표 명예훼손 고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강신업 변호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게 성 상납 등 접대를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기업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에 이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 변호사는 23일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 등의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이 전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이 전 대표가 일명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국민의힘 및 당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핵관 측이 자신의 성 상납 의혹 관련 수사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강 변호사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영부인 팬클럽 회장(강 변호사)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플레이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김성진 대표)의 주장을 일방중계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밝힌 “언론플레이를 했다”, “김성진 대표의 주장을 일방 중계했다” 등의 표현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이 전 대표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