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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인턴 첫 출근길에 “영화 ‘인턴’에 나오는 로버트 드 니로가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의뢰인인 이민수 스냅컴퍼니 대표는 지난 2009년 안 후보의 MBC ‘무릎팍도사’ 출연을 언급하면서 “그때도 창업을 꿈꾸고 있었는데 안 후보의 창업 스토리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며 “1세대 개발자이신 안철수 후보와 IT 스타트업 경영자로서 만나고 싶었다”며 “회사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의과대학 대학원생이던 1988년, 자신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투한 데 분노해 독학으로 백신을 개발해 배포했다. 이후 1995년에는 정보 보안 업체 안랩을 설립해 2005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안 후보는 첫 업무로 고객 응대를 맡았다. 안 후보는 고객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업데이트 된 내용을 안내한 뒤 “예전에도 안랩 CEO로 있으면서 직접 고객들과 전화한 적이 있다. 그래야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고 개발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개발자들의 고충에도 공감했다. 안 후보는 `QA`(Quaility Assurance·품질보증)팀을 찾아 “QA팀이 가장 고생이 많다. 아무 문제가 안 생겨도 칭찬 못 받는데, 문제가 생기면 욕만 먹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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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후보들이 본인 및 가족 리스크로 지지율이 하락세인 가운데, 과학 분야 전문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안 후보가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4~2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안 후보의 지지율은 7.3%로 전주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이는 제3지대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