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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CCTV로 산불 막고, 학교폭력도 감시한다

이후섭 기자I 2020.05.21 15:00:00

과기정통부, 지능형 CCTV 시범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재난·재해 분야에 마크애니, 학교안전 분야에는 에이치엠씨 선정돼

강원도 고성군 화재 대응 지능형 CCTV 구축 시범사업 구성도(자료=마크애니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CCTV(감시형 폐쇄회로TV)의 성공 사례를 발굴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민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지능형 CCTV 시범사업 착수 보고회를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CCTV는 CCTV가 수집한 영상을 기반으로 행동, 상황 등을 분석해 특정 상황(침입·방화·화재·폭력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이다. 시범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우수기술 보유 기업과 수요처(공공기관, 지자체)를 컨소시엄 방식으로 선정해 교통안전, 범죄예방 등 사회안전 분야에 지능형 CCTV가 공공 부문에서 도입·확산하도록 지원해왔다.

착수보고회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행기업과 수요처, 관계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해 사업 수행 계획과 운영방안을 공유했다. 올해는 자유공모(재난·재해)와 지정공모(학교안전)를 통해 재난·재해 분야에 강원도 고성군청과 컨소시엄을 제안한 마크애니가, 학교안전(화재감시·학교폭력 등) 분야에는 에이치엠씨가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2개 과제는 총 사업비 6억7000만원으로 운영하게 되며, 안정된 서비스를 위한 오탐율 개선, 현장 중심의 전문가 실사를 통해 성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난·재해 분야는 마크애니가 고성군청과 함께 `화재 검출과 사전 예방을 위한 지능형 CCTV 구축`을 주제로 산불 감지·징후 식별, 허가시간 외 입산자 검출 등을 수행한다. 고성군은 최근에도 산불이 발생해 시범사업이 산불 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협업해 지정과제로 공모한 학교안전 분야는 에이치엠씨가 2개 국립학교(청주교대 부설초등학교, 한국교원대 부설 미호중학교)에서 `CCTV 카메라 영상과 센서(열화상 카메라 등) 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및 시스템 적용`을 주제로 화재 감시, 학교 폭력 감지 등을 수행한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해 열화상 카메라와 가시광 카메라를 연계,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고 발열 이상자의 경우 바로 담당 선생님에게 스마트폰 등으로 알리도록 할 예정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에도 잇따른 산불 등 화재사고,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등교에 대한 우려 등의 국민 안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시범사업이 성공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능형 CCTV가 재난·재해 예방, 안전한 학교생활을 만드는데 기여하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CCTV(감시형 폐쇄회로TV) 시범사업의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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