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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대표이사인 조성진 사장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이재성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이날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프리미엄 가습기 등 에어솔루션 풀라인업을 선보이고 제품에 대한 설명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질의 응답이다.
-퓨리케어 신제품이 LG시그니처보다 더 프리미엄이란 느낌인데 시그니처 라인업 추가 가능성이 있나
△(조성진 사장)LG시그니처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제품이고 전체가 하나로 묶였을 때 디자인의 정체성 등이 구현된다. 퓨리케어로 발표된 제품은 시그니처 화 될 가능성은 없다. 시그니처는 가습 기능까지 포함해 브랜드의 연속선상에서 발전시키고 퓨리케어는 LG 가전 브랜드 중 가장 프리미엄이 될 것이다.
-과거 3M 필터에서 OIT(옥타이리소씨아콜론)성분이 검출됐었는데 퓨리케어는 필터는 해당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청정이 되는지
△(이재성 전무)필터에 OIT관련 물질은 없다. 필터는 교체형 집진 방식이다. 각종 관련 협회 등에서 가장 성능이 좋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 집진 방식이다. 퓨리케어는 5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뒀고 집진·탈진 필터가 가스렌지 등에서 나오는 생활 유해 물질과 이산화황 같은 유기 화학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대만에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호응이 높은 이유는
△(이 전무)대만은 화산이 많은 지역이고 수도인 타이페이는 공기가 안 좋다. 현지 온라인 업체에서 제품을 론칭하니 반응이 좋았다. 디자인도 대만인들이 선호하고 와이파이 적용 모델도 소구력이 잇었다. 앞으로 중점 타겟 시장은 중국과 미국, 인도 등이다.
-가습기가 고가라서 렌탈 비즈니스가 없다면 시장 확대 더뎌질 수 있는데 견해가 있다. 상업용 공기청정기가 아니라 가정용 위주인데 사업용으로는 B2B 확대 가능성은
△(최상규 사장)공기청정기는 일시불과 렌탈 등 2가지로 소비될 수 있는데 종전까지는 렌탈이 좀 더 활성화 됐었지만 최근엔 비슷한 수준이다. 렌탈을 하려면 전용 모델을 개발해야하는데 현 단계에선 계획이 없다. 시장을 좀 더 보고 검토하도록 하겠다.
△(조사장)상업용 공기청정기는 넓은 공간에 적용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만으론 안되고 에어솔루션 쪽으로 에어컨과 가습·청정·제습까지 모두 복합적인 제품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 사업의 구도는 만들어가고 있다
△(이 전무)가정용 필터로는 B2B가 안 되고 건물 전체를 필터링하는 별도 제품과 필터 규격 등이 있어 맞춰서 개발하고 있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 등과 같은 곳은 고도의 청정이 필요하고 별도 공조기도 있어야한다. 필터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조 사장)일반 가정을 보면 가전제품의 전시장과 같은 느낌이다. 냉장고와 정수기 따로 있는 부분을 합쳐서 정수기 냉장고를 만들었고 반응이 좋다. 에어컨도 여름 한 철 쓰기 위해서 큰 제품을 집안 공간에 두는 것 보다는 1년 내내 가동할 수 있도록 가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넣기도 했다. 세탁기는 분리 세탁이 가능한 제품과 건조가 가능한 제품 등 융·복합적으로 가고 있다. 조금 더 발전하면 사물인터넷(IoT)과 연관된다. 우리는 싱크 허브와 싱큐 센서를 만들어 일반 제품도 센서를 붙이면 바로 모바일하고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고 시장에 지난 6월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는 가전제품도 집의 내부 구조나 디자인 및 컬러 매칭 등이 깔끔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쪽으로 갈 것으로 본다. 빌트인으로 이어질 것인데 현재도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함께 쓰면 효율이 36%가량 좋아진다. 제품의 융·복합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본다.
-OIT 항균필터에 문제가 있었는데 퓨리케어 필터엔 항균기능이 있는지
△(이 전무)공기청정기는 곰팡이 걱정이 없기 때문에 항균 기능이 필요없다. 반면 에어컨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항균필터를 개발했고 이걸 공청기 까지 적용하다보니 항균 기능이 들어갔던 것이다. 퓨리케어 신제품은 물이 닿지 않기 때문에 항균 기능이 없고 OIT도 전혀 없다.
-제품의 크기가 큰 편인데 전력 소모량은 어떤가
△(이 전무)소비전력은 4개 제품 중 가장 큰 제품을 기준으로 하루 10시간 씩 1년 내내 쓰면 3만 2000원 가량 나온다. 한 달에 2500원 꼴로 미미하다. 월간 사용료는 소형 제품은 1000원대, 대형은 2000원대다.
△(조 사장)소비전력은 모터와 연결되는데 모터의 사용전력을 줄이는 기술은 LG의 인버터가 최고 효율이다. 세탁기와 냉장고에 적용하고 있는 기술을 그대로 청정기에 넣었다. 대형 제품의 전기사용량이 과거 중소형 수준이다.
-공기청정기 시장의 글로벌 전망과 환경 오염이 심하지 않은 북미나 호주 등은 어떤지
△(이 전무)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는 공기가 좋지만 공기청정기 시장도 크다. 외부 공기가 좋지만 실내는 카페트 등이 있어 먼지가 많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전체 글로벌 시장 규모는 4조원 정도다. 중국은 약 1조 8000억원 규모로 환경 오염 이슈가 커지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퓨리케어가 기존에 공기청정 기능을 강조한 에어컨과 수요가 겹치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과 국내 인지도 상승 전략은
△(조 사장)휘센은 에어컨과 제습기 등에 쓰고 순수하게 물이나 공기를 정화하는 쪽은 퓨리케어 브랜드로 구분하고 있다. 에어컨은 냉방이 중심이고 공기청정기는 정화가 목적이다. 브랜드 인지도는 퓨리케어 정수기가 작년에 10%이하에서 올해는 3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인지도고 계속 좋아지고 있고 오는 19일부터 미디어 광고도 시작된다. 투자를 더 할 것이고 인지도 역시 더 올리려고 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품은 지난 9월 IFA2016에서 처음 전시했는데 내년 1월 CES에서는 계획은
△(조 사장)프라이빗 룸에서 거래선들에게 전시하고 반응을 봤더니 한결같이 독점 판매를 원했다. 내년 CES는 당연히 전시를 할 것이고 단품이 아니라 구역을 따로 배정해서 토탈 에어솔루션 개념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LG시그니처와 퓨리케어 신제품이 모두 프리미엄인데 소비자 관점 차이점은 무엇인가
△(조 사장)LG시그니처는 초(超) 프리미엄이고 카테고리로 보면 공기청정만이 아니라 전체 제품이 매칭되야한다. 또 시그니처는 가습 기능이 높은 비중으로 들어갔다. 퓨리케어는 제품간 매칭성보다는 자체적인 모델이다. 시그니처는 공간의 프리미엄화이고 퓨리케어는 제품 자체의 고급화인 투 트랙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