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지사업에 3조 투자..5년 뒤 투자회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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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5.10.30 17:41:57

전기차 시장 활성화..관련 매출 연간 2배 성장세
중국 OEM 수주 예상 웃돌아..수익성 기여할 듯
소형 폴리머전지 수율 개선..내년 출시 주요폰 탑재
케미칼사업 매각 세금 4000억 발생..내년 이후 납부

[이데일리 성문재 김자영 기자] 삼성SDI(006400)가 케미칼사업 부문 매각으로 발생하는 2조원의 대금을 전지사업 육성에 쏟아붓는다. 삼성SDI는 5년 뒤부터 전지 사업에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기 삼성SDI 지원팀장(전무)는 30일 3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전지사업에 지금까지 총 9000억원 투자했고 2020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2020년 이후 투자회수로 돌아설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 중대형전지 자동차부문 마케팅 상무는 “폭스바겐 사태와 무관하게 전기차 시장 활성화 트렌드는 진행중”이라며 “전지사업 매출이 내년에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폭스바겐 사태 이후) 최근 고객사들이 전기차 비중이나 영향력에 대해 더 크게 인식하고 있다”며 “내년 이후 추가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 상무는 “올해 자동차용 전지 매출은 작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수년안에 자동차 전지 사업만으로 현재의 케미칼 사업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SDI는 올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OEM 수주가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신규라인 가동 이후 예상외로 주문이 몰리고 있고 가동률도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개발비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수익성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전지의 경우 폴리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율이 크게 향상됐으며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남현 소형전지 마케팅 상무는 “내년 주요 고객이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당사 폴리머 전지 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결정한 케미칼사업 부문 매각과 관련, 양도차익에 따른 세금 4000억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금 납부는 내년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익현 지원팀 상무는 “매각 대금은 전지사업 육성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대 주주로 엔지니어링 증자 참여해서 회사를 회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은 내린 상태다. 주주가치를 고려해 면밀히 검토 후 결정할 방침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의 경우 당초 기대만큼의 시장 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미 북미나 유럽에서 상당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삼성SDI는 추가 수주를 위해 영업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편광필름 판가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기술 차별화, 원가 절감, 고부가제품 개발 등으로 대응하며 중국 거래선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중국 편광필름 공장의 경우 지난 9월 착공에 따른 초기 손익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생산 스피드 및 수율 개선 등으로 2017년부터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7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5.1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977억원으로 5.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0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SDI 2015년 3분기 실적(자료: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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