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기관 "비트코인 통화수단으로 인정해야"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등 정부기관이 비트코인을 통화 수단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로 알려진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은 소유와 거래에서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만큼 자금세탁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대표는 이날 미국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에 “가상화폐도 다른 온라인 결제 시스템처럼 이점과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통화 수단으로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워싱턴D.C.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청문회가 열린다. 미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는 비트코인 가치와 위험성에 대해 논의하고 통화 수단으로 인정할 지 여부를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