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제는 안철수 의원이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011년 10·27 재보선에서 유력한 야권 후보로 거론된 지 1년6개월 만에 국회에 입성했다.
안 의원은 당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불과 5%의 여론의 지지를 받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전격 후보직을 양보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수년째 ‘대세론’을 형성해 오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한때 앞서기도 하는 등 유력한 야권의 대항마로 거론됐다.
안 의원은 지난해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다 9월 무소속 대선후보로 출마를 선언했고, 결국 11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중도 하차했다. 이후 대선 당일이었던 12월19일에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지 82일 만인 3월12일 귀국해 노원 병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 재개를 알렸다.
안 의원이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정치경험을 쌓고 정치세력화하는데 기틀을 닦게 됐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선 안 의원이 정치무대에 전면으로 등장하면서 ‘안철수 신당’이 출연하는 등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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