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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현실판?"…폭염 피해 ‘하룻밤 야간캠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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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I 2025.07.23 10:06:31

관람 넘어 교육·숙박 결합 주목
별 관측·수달 먹이주기 체험도
영어 캠프·진로 탐색 기회 제공
가족 함께 떠나는 1박2일 캠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 캠핑 현장 (사진=롯데월드)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폭염 속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밤 색다른 여행이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방학 시즌에 맞춰 과학관과 아쿠아리움, 국제학교 등 다양한 공간이 하룻밤을 통째로 빌려주는 야간 체험 캠프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지난 1월 발표한 ‘2025 주목할 만한 9대 여행 트렌드’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확인된다. 전 세계 여행객 절반 이상이 낮 시간대의 폭염을 피해 밤 시간대에 관광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특히 한국 응답자의 69%는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쿠아 패밀리 캠프’를 즐기는 어린이들 (사진=롯데월드)
이런 트렌드에 맞춰 서울 잠실에선 도심 속 바다에서의 하룻밤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가족 단체 대상 ‘아쿠아 패밀리 캠프’를 운영, 아쿠아리움의 밤을 여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해양생물 만들기 키트부터 수달 먹이 만들기, 나이트 투어, 물고기 먹이주기까지 프로그램이 꽉 찼다. 특히 야간 시간에 일반 관람객 없이 단독 투어를 즐기며, 아이들은 해양생물학자 ‘핑핑이’에게 직접 궁금증을 적어 보내는 활동도 한다. 다음날에는 자신이 만든 수달 먹이가 실제로 전달되는 장면을 관찰하며 아침 시간을 보내게 된다. 캠프는 매 회차 저녁 7시 40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15분까지 진행되며, 숙박·식사·체험이 모두 포함돼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 (사진=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올여름 처음으로 ‘여름밤 별빛 과학 캠프’를 개설해 취약계층 가족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다문화·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오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8월 첫째 주를 제외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토요일 오전 11시까지 총 4회 진행된다.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참가 대상을 선발하며, 과천과학관 천문대와 야외 캠프장을 무대로 캠핑이 진행된다. 전시관 곳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과학 마술쇼로 호기심을 자극한 뒤,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별바라기’ 천체관측 이후 잠자리에 들게 된다.

‘사이언스 나이트 캠프’ 포스터 (사진=대전관광공사)
과학도시 대전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대전관광공사는 대전외국인학교(TCIS)와 손잡고 ‘사이언스 나이트 캠프’를 운영한다. 7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금·토요일마다 총 4회 열리는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자녀를 둔 3~4인 가족이 대상이다. 각 회차는 금요일 오후 4시부터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영어로 진행되는 과학 세션, 반딧불이 관찰, 천문 강의와 별빛 관측,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풍성한 야간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국제학교 캠퍼스 투어와 설명회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는 미래 진로 탐색의 기회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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