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개 걷기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윤옥 여사를 포함해 정정길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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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이 ‘정직’을 언급한 이유는 김 후보를 지지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김 후보는 다수의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신을 대비하기 위해 ‘정직한 아버지, 깨끗한 대통령’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세를 진행하는 등 ‘정직’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대통령 재임 시절 “김문수 경기지사가 KTX를 놓고 공단, 전자 단지 이런 것을 열심히 정부 정책에 맞춰서 했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은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악수하며 “열심히 투표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는 본투표에서 보수 지지층의 참여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김문수 후보를 만나 보수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진정성있게 설득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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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난 후 경북 구미 박정희 생가 및 충북 온천 육영수 여사 생가(5월27일), 대구 서문시장(5월31일) 공개 방문 등을 통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왔다.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공개방문은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울산 장생포 단지를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은 ‘대선 하루 전 방문은 (김문수 후보의)지지 마음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가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시면서 현명하게 투표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김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보수정당 출신 두 전직 대통령이 대선 하루 전날 동시에 공개행보를 실시한 것은 본투표에서 최대한 보수표를 끌어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호남권은 높고, ‘보수텃밭’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서고동저’가 뚜렷했다. 구체적으로 전남 사전투표율은 56.5%에 달했으나, 영남권은 △대구 25.6% △부산 30.37% △경북 31.52% 등으로 부진했다. 영남권이 본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요동칠 수 있는 셈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관리부실 우려가 커서 (보수)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나오시지 않은 것 같다”며 “내일 (본투표에)지지자들이 많이 오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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