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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

이석무 기자I 2023.06.22 22:04:48
일본 시민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합회는 22일 총회를 열고 4년 연속 반대 입장의 특별 결의를 채택했다.

연합회는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가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일로 어민들이 미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결의로 요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연합회장은 이날 오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다시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방류 결정시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분석한 결과 자국 규제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분석 대상이 되는 세슘137 등 방사성 물질 29개 종류가 기준치 미만이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L(리터)당 14만 베크렐(㏃)로 측정됐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500㏃ 미만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오염수는 해양 방류 결정 시 최초로 방류할 측정·확인용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1만t 가운데 일부로 지난 3월에 채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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