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30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과총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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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우리나라 건설회사의 해외 수주 경험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출입조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수주할 때를 살펴보면 핵심층 포함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다른데 이는 이미 핵심층에서 결정하고 공식 공고를 내기 때문”이라며 “과학기술계도 마찬가지로 NASA 규정상 공식 출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민간 네트워크로 해결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각국별로 각기 원하는 기술 수요도 다른 만큼 대학, 연구소 등에 포진한 회원들을 통해 기술 협력 수요도 발굴하고, 교류도 넓혀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과총도 각국 대사관과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모델을 베트남에 수출한 VKIST 방문 당시에도 우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생각했던 것과 달리 현지에서 요구하는 것은 1,2,3차 기술교류였다”며 “이처럼 각기 다른 국가별 수요들을 회원들을 통해 연결해나간다면 국가 주도 기술 교류보다 더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상호연계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했다.
오는 7월께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를 열고,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 한인과학기술자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 있는 한인 과학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2030년에 펼쳐질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함께 교류하는 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 차세대 한인과학기술자 간 접점을 넓혀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