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CGS는 지난 4월부터 6월간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7개 기업의 ESG 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울산 온산공장이 폭발한 에쓰오일의 환경(E)부문 등급을 기존 A에서 B+로 하향했다. 사회(S)부문과 지배구조(G)부문은 A+를 유지했다. 환경 관련 등급이 하향하며 에쓰오일의 통합ESG 등급도 A+에서 A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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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성폭행 및 추행사건이 발생한 POSCO홀딩스(005490) 역시 ‘근로자 인권 침해’를 이유로 S 부문에서 등급을 기존 A에서 B+로 하향했다. 다만 통합ESG 등급은 A를 유지했다.
곡성 협력업체 근로자 사고가 발생한 한국전력(015760)에 대한 S부문 등급 역시 A에서 B+로, 건설현장에서의 반복적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나는 한라(014790)의 S 부문 등급 역시 A에서 B+로 각각 하향했다. KCGS는 “근무 중 안전사고로 인한 근로자의 사상 사고는 반복적인 중대 재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지투알(035000)은 G 부문 등급이 B+에서 B로 하향됐다.
또 직원의 횡령사고가 난 우리은행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G부문의 등급을 B에서 C로 하향했다. 펀드 불완전판매로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도 G부문의 등급을 B+에서 B로 낮췄다.
KCGS는 2020년부터 매 분기마다 ESG 등급 조정을 하고 있다. 3분기(7~9월) 기업들의 ESG위험을 반영한 등급 조정은 10월 발표할 계획이다.
KCGS는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해 평가·연구하는 국내 대표 ESG평가기관이다. KCGS에서 발표하는 ESG등급은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회사에서 ESG와 관련해 발생 가능한 위험 수준을 파악함으로써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