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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같은 시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의원 주최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가 배웅에 나서지 않은 배경으로 윤리위 징계 논란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주말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측이 만찬 회동 보도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인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러한 해석에 다소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참석해달라는 전혀 요청이 전혀 없었다. (나도) 정무수석에게 이야기 했더니 굳이 바쁘면 안 와도 된다는 반응이었다”며 “마침 그 시간대에 제 일정이 비어 있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대통령이 격식 등을 갖추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환송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 공식 이야기다. 권 원내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가보겠다고 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허례허식을 멀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나는) 이에 부합하기 위해 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것들이 호사가들의 입에 들어 가게 되면, 내가 (배웅하러) 가면 윤리위 때문에 갔다고 할 것이고 아니면 대통령이 불편해서 안 간다고 할 것”이라며 “머릿 속에 윤리위 밖에 없는 사람들한테 가면 이렇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