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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사는 또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활동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우리 기업들과 애로상황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 대란때처럼 갑작스럽게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선양(瀋陽)에 도착한 항공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해당 항공사의 대 중국 노선 조정도 있을 전망이다. 장 대사는 “안타까운건 중국 민항국이 (관련해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사례를 비춰봤을 때 인센티브로 주어진 노선에 대한 당분간 취항을 취소하는 조치하는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 관련 중국산 요소수 수입과 관련해서는 “기존 계약이 돼 있던 1만8700t의 전량 수철 검사가 완료됐고, 중 1만700t은 선적이 완료돼 수송중이거나 한국에 도착했고, 나머지 7800t은 운송수단을 확보하는 상황”이라며 “추가 도입 물량에 대한 협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이 자국내 비료 제품에 대해 수출전 검사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중국산 요수수 수입에 차질이 생겨 국내에서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한중 당국간 협의로 한국 기업들이 이미 수입 계약을 마친 중국산 요소 1만8700t 분량은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장 대사는 2021년을 “한중관계의 소통이 원활했던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 영화가 6년만에 다시 중국에서 상영하는 등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도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한중 양자관계는 소통을 지속해왔다”며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회가 4년여 만에 다시 개최되는 등 개인적으로도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안들을 협의하고 해결하느라 고위 측과 접촉이 많았던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면서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현재로는 특별하게 진전사항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누가 올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각 대사관과 접촉해서 다른 나라 상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중국 외교부 발표도 없었고, 외교적 보이콧을 밝힌 나라 외에는 알려진 게 없다”며 “우리도 초미의 관심이기에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