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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작가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게 사실이냐고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맞다. 아직도 끔찍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심상대)이 정동영 보좌관인가 뭐 할 때였다. 지금은 고소 못 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다 싫다”고 덧붙였다.
이후 공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심상대 관련 글에서 (심상대가) 저를 성추행한 것은 맞다. 그런데 정동영 의원의 보좌관(이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때 의원 신분이 아닌 공직자 정동영 님 밑에서 일한다고 명함까지 받았는데, 정동영 의원님께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아무튼 (심상대가 정 의원 측) 공식 보좌관에 등록된 사람이 아니라는 게 정확한 팩트”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 작가는 28일 페이스북에 심 작가의 신간 ‘힘내라 돼지’(나무옆의자)에 관한 기사를 링크한 후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자에게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밝혔다.
공 작가가 성추행 상대로 지목한 심 작가는 1960년생으로 1990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첫 소설집 ‘묵호를 아는가’를 통해 문학인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2012년 김유정 문학상 등을 받은 중견작가다. 이후 심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