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켓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기관의 사전 청약)에 총 21조 3170억원이 몰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조 9150억원과 비교해 2조 4020억원 늘어난 규모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는 것은 발행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 매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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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캐리 매력과 금리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상충하고 있는 국면”이라면서도 “금리 매력이 높은 종목의 경우 풍부한 투자수요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 상승기라도 크레딧 채권이 크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작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KB증권 연구원도 “높아지는 시중금리 레벨로 캐리 측면에서 크레딧물 매수 시점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연내 발행 물량 부담이 제한적인 데다 비우량 크레딧 시장 내 이슈어들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스프레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FOMC 이후 시장 금리가 안정된 다음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높은 만큼 시장금리의 상승 압박 및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