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텍, 中 흑룡강성 `에코팜 그린하우스` 조성위해 한국전력과 MOU

유수정 기자I 2016.12.09 16:00:38
(사진=에코텍)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에코텍은 중국 흑룡강성에 들어서는 ‘에코팜 그린하우스’의 조성을 위해 한국전력과 맞손을 잡고 에코텍의 에코시스템과 한국전력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융복합해 조성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에코텍은 9일 서울 자사에서 에코텍 전춘식 회장과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 이호평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과 기술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팜 그린하우스는 흑룡강성의 겨울철 하우스 재배를 위한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흑룡강성은 중국 내 곡창지대로 토질이 우수하지만 혹한으로 최대 6개월은 농사를 짓지 못하는 지역이다.

앞서 에코텍은 해당 지역에 농사가 가능하도록 최근 3년간 중국 북대황그룹, 하얼빈공대그룹, 흑룡강성 농간과학원 등과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농법을 활용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혹한의 겨울철에도 싱싱한 친환경 유기농 과채소류 시험재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에 열리는 겨울축제인 하얼빈 빙등재와 함께 관광특구 상품으로 진행토록 협약을 맺어 에코파트너즈의 우수 기술력과 함께 개발 및 보급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흑룡강성의 겨울철 하우스에 열, 빛, 비료 등 에코시스템 적용을 위한 필수요소인 전력공급 문제를 한국전력공사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용, 이 지역의 전력공급 부족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에코텍은 한국전력공사와의 기술투자뿐만 아니라 전북대학교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와는 농업관련 LED조명등, ICT융합 스마트팜, 육묘관련 LED 수직농장 시스템을 통한 작물의 생산성 향상 등 기술의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미국 AIP D-Energy사와는 태양열의 집적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기농 작물 재배에 최적화된 새로운 친환경 유기농법인 에코시스템 2.0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국내 가사도 및 거차도 등에 성공한 Micro Grid(MG) 프로젝트의 설계기술을 이용해 베트남 박롱비섬에서 MG사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에코텍과의 MOU를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한국전력공사의 기술투자를 발판으로 에코시스템 2.0 개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중국뿐 아니라 한국, 러시아, 몽골 등 동아시아에 농업혁명 달성이라는 원대한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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