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다인이비인후과병원(박하춘 병원장)은 축농증(부비동) 환자의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위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이비인후과 네비게이션은 수술 시 환자의 뇌, 눈 등 중요한 해부학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특히 수술 중 정상 조직이나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봉쇄하여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의 대표적 수술 중 하나인 축농증 수술은 재발률이 높고, 코 안 쪽 눈과 뇌 사이에 있는 얇은 종이 한 장 두께의 뼈인 ‘지판’이 손상되면 실명이나 뇌막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집도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수술이다.
네비게이션 수술은 본래 뇌수술과 같이 중요한 신경이 위치한 부분에 대한 수술 등에 사용되는 섬세한 수술방법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수술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내시경 수술은 내시경만을 이용해 수술 부위를 보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복잡한 콧 속 구조를 보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네비게이션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CT를 네비게이션 장비로 불러들여 수술 영역이나 위험 부위를 미리 입력하고 지정한 다음 CT사진을 근거로 환자의 콧 속을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도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위험성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박하춘 병원장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의 부비동은 뇌, 눈 등과 인접해 있어 수술 시 정확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번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도입으로 수술의 정확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첨단 장비를 이용한 최신 수술법은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높은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향후로도 적극적인 첨단 장비의 도입 및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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