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2만523가구로 2007년 이후 가장 많다. 한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가 다시 부활한 것이다.
국내 주상복합의 역사를 말할 때 두산건설(011160)을 빼놓기는 어렵다. ‘201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주상복합 아파트 부문 수상작은 두산건설의 주거 브랜드인 ‘두산 위브더제니스’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10여년간 지역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며 고급 아파트의 역사를 새로 써나간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위브더제니스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곳은 대구광역시다. 두산건설은 2005년 12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했다. 최고 54층, 9개 동 규모에 1494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낡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선보인 이 단지는 2009년 12월 준공과 함께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화재 시에도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는 새 공법을 적용해 대한민국 안전 대상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초고층 주거시설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당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69층)와 목동 하이페리온(69층) 등을 넘어서는 최고 80층 높이로 지어진 것이다. 4만2500㎡ 부지에 들어선 70·75·80층짜리 주거동 3개와 오피스 1개 동은 해운대 바다와 꽃잎을 형성화한 독특한 설계로도 주목받았다. 바람과 지진 하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조 진단 자동화 시스템은 이 단지 만이 갖춘 특징이다.
가장 최근에 입주한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입주민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서 있다. 지하 5층~지상 59층, 8개 동에 2700가구로 이뤄진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원스톱 라이프’를 앞세웠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주거는 물론 여가와 소비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지를 교육·건강 등 4개 구역으로 쪼개 이용 편리성을 높이고, 단지 안에는 6만8000㎡ 넓이의 대규모 상업시설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탄현역과 다리로 직접 연결된 스트리트형 상가인 위브더제니스 스퀘어는 새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쇼핑·오락·식사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상가가 부족했던 이 지역에 대규모 집객시설이 들어선 때문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들 지역 외에 울산·포항·청주 등에서도 지역의 랜드마크급 위브더제니스 단지들을 선보여 왔다”며 “지금까지 형성해 온 고품격 주거 브랜드의 가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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