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였던 노키아와 RIM(리서치인모션)의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005930)와 HTC, LG전자 등은 약진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239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8%를 기록했다.
2009년 3.7%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것.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랐다.
LG전자의 점유율도 급증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스마트폰 62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2009년 0.5%에 비해 4배 이상 점유율을 늘렸다.
애플이 4750만대를 팔아 2009년 14.4%에서 지난해 15.9%로 점유율을 늘렸고, HTC가 2390만대를 팔아 2009년 6.0%에서 8.0%로 2%포인트 증가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노키아는 1억대를 판매해 점유율 33.4%를 기록했다. 1위는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전년 대비 5.4%포인트 급락했다.
RIM은 지난해 48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점유율 16.3%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며 이를 채택한 업체의 점유율이 높아졌다"며 "반면 자체 OS를 고집한 노키아와 RIM의 점유율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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