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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난항·스트래티지 매도…비트코인 하락[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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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8.11 07: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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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이란 “호르무즈, 전쟁 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또 매각…1500억원 규모
12일 美 물가 지표 공개, 금리 향배에 시장 촉각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호르무즈 해협이 신속하게 개방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들고 유가는 오르면서 투심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현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어, 하락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11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8% 내린 6만39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72% 하락했다. XRP(-2.46%), 솔라나(-1.45%)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도 약세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11일 38(공포)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39), 지난 주(35)와 같은 공포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시황을 보여주는 업비트 종합 지수는 이날 오전 6시50분께 기준 9324.46을 기록, 24시간 전보다 0.55% 하락했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24시간 전보다 2.15% 감소한 2874조2800억원으로 3000조원을 밑돌았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 (사진=마이클 세일러 X 계정)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 (사진=마이클 세일러 X 계정)
지정학적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다. CNBC 방송은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했지만, 몇 가지 조건 충족을 내세워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에 분쟁을 해결할지를 두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0% 상승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1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1%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대규모 확전이 여전히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원한다면 그럴 능력은 충분히 있다”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알리 닉자드 이란 의회 부의장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의 운영 방식이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6만5000달러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이 11일 아침 6만3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전날 6만5000달러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이 11일 아침 6만3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스트래티지는 또다시 비트코인 매각에 나섰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8월 첫째 주에 169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1억860만달러(약 1541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우선주(STRC) 매입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477개로 감소했다.

시장은 물가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 30분 발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이다. 월가는 수치가 일부 완화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예상치를 웃돈다면 금리 인상 베팅이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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