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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0원)보다 12.4원 오른 130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7원 넘게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93.0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내내 상승폭을 키우며 1303.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달 21일(1305.3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오후 들어선 추가 상승보다는 1300원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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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 딜러는 “연말 역외 환율이 1283원까지 밀리는 데다 연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 등에 힘입어 숏물량(달러 매도)이 많아졌으나 이날엔 달러인덱스도 오르고 미 국채 금리도 3.9%까지 올라 연말 과도했던 숏포지션이 정리되면서 환율이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3.93%에 거래되고 있다.
연말 네고물량 효과 등이 제거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의 과도한 반영이 되돌려진 결과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장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되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 가까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4.53포인트(0.55%), 12.36포인트 (1.43%)오른 2669.81, 878.9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은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의 첫 거래날이었다. RFI 첫 등록기관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홍콩 및 런던지점과 하나은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원화와 달러화를 첫 거래했다. SSBT 홍콩 지점은 오전에, 런던 지점은 오후에 달러를 매도하는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