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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만큼은 KT를 따라올 기업이 없다고 자신했다.
구 대표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디지털 X 서밋 2022’에서 “AI를 활용은 KT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코리아 텔레콤이 아니라 코리아 테크,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디지털 플랫폼 회사(DIGICO, 디지코)로의 도약을 진행 중인 KT가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성공적으로 이룬 B2B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다.
구 대표는 “KT는 개인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고 B2B 디지털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비단 규모 있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기관, 지자체, 중견·중소기업, 우리 주변의 소상공인도 KT의 디지털 전환을 통화 변화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 대표에 이어 키노트 발표에 나선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의 성공적인 DX는 솔루션을 이식해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역량 있는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다.
신 부문장은 “많은 기업이 DX를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지만, DX에 대한 이해 부족과 투자효과 고민, 인력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점차 역량과 경험을 이식하면서 DX를 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KT가 최적의 DX 파트너인 이유로 “KT는 SI 회사들처럼 차세대 앱을 구축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가장 잘하는 통신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얹어 제공한다”면서 “여기에 전국적인 영업망과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구축한 경험이 합쳐지면서 다른 사업자들이 제공할 수 없는 수준의 차별화된 DX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행사에서 KT는 N증권사, S보험사, 조선호텔, 푸드빌 등 KT의 AI 및 로봇 서비스를 적용해 성공적인 DX를 이룬 고객 기업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형 고객 기업 위주로 사례가 소개됐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솔루션을 다변화할 것을 약속했다.
최준기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KT는 AICC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으로 구축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형고객들도 비용의 부담 없이 DX를 이룰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예약부터 주문, 배달 등 소상공인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 관심 있는 파트너들의 연락을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