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올림픽공원에 오징어게임 영희 등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퍼졌다.
사진 속 영희는 오징어게임에서처럼 올림픽공원 야외 88 잔디마당에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우뚝 서 있었다. 그 주변에는 사진을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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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의 다소 섬뜩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상 앞 별도로 설치해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도록 했다.
영희 동상 전시는 올림픽공원을 운영하는 국민체육공단이 주최했다.
관계자는 “넷플릭스에서 홍보를 요청해 무상으로 대관해준 것”이라며 “올림픽공원 홍보 등 무상 조건에 부합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공원은 매점에서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 판매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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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작품을 활용한 패러디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와 영희’를 참고해 만든 영희 로봇이 인기다.
오징어게임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는 영희 로봇은 귀여운 겉모습과 달리 눈알을 위아래, 양쪽으로 굴려 움직이는 사람을 잡아내 순식간에 총을 발사하면서 공포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이 때문에 올림픽공원에 등장한 영희를 본 누리꾼들은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밤에 보면 진짜 섬뜩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