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16일 오세훈 시장의 주택공급 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택가격 안정화 예방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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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서울시가 준비하는 제도 개선을 시장에서 먼저 흡수해서 가격이 오르는 측면이있어 (정책)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서울시의 부동산 시장 목표는 하향 안정화인데, 그걸 위한 조치가 가격을 올리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화를 지향한다고 밝히면서 최근의 시장 불안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압구정을 비롯해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0주 만에 확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4차 저층(51~56동)’ 전용 117.9㎡(42평)는 지난 13일 41억 7500만원(4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최고가(36억원)보다 5억 7000만원 오른 것으로 3.3㎡당 1억원 수준에 손바뀜했다.
또 서울시는 정부와 협의해 부동산 이상 거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을 세웠다. 실제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 현대아파트 거래에서 특수관계인들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경찰 등의 투기교란행위 방지에 적극 협조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의 투기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협업할 방안을 찾아 볼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