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합뉴스는 김 의원의 사위 이모(42) 씨가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 씨에게 마약을 구매한 곳은 강남의 유명 클럽인 ‘아레나’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2014년 5∼6월 이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코카인을 판매했으며 2014년 5월 3일엔 서울 강남구 모 클럽 화장실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 코카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엠디엠에이(일명 ‘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5년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당시 이 씨가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러한 판결이 나오고 검찰도 항소를 포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재판부는 양형 배경에 대해 “이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황당한 일을 몇 년째 당하고 있다”고 반응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제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수시로 악성기사에 이름이 등장하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며 “정작 당사자들의 이름은 익명인데 사건과 무관한 정치인 김무성의 이름은 실명으로 쓴다”면서 이같이 토로했다.
이어 “제 사위는 딸과 교제하기 전에 큰 실수를 저질러 이미 처벌을 받았고 이젠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일반 국민”이라며 “그러나 단지 정치인의 사위라는 이유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악성기사의 대상이 돼 전 국민 앞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제 이름을 의도적으로 악용한 것이라면 이는 언론인의 도리에 심히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과 무관한 일로 계속해서 명예를 훼손당하고 있는 공인의 입장과 지난날을 반성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과 어린 자녀들의 입장을 부디 헤아려 기사 작성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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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버닝썬’ 영업사장인 한 모 씨 역시 해피벌룬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버닝썬’ 대표인 이문호 씨의 머리카락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어떤 경로로 마약을 구했고 누구한테 유통했는지, 조직적으로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버닝썬’ 사내이사를 맡았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