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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SNS글 “경제자유화가 원칙, 경제민주화는 보충”

김미영 기자I 2018.08.31 15:06:09

“파국 전에 새 경제정책 세워야”
“경제에 좌파이념 추가해 성공한 정부 없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31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더이상 파국이 오기 전에 새로운 경제정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제에 좌파이념을 추가한 정부가 성공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언급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제 민주화가 한국정치의 화두가 된 지 오래됐다”며 “경제에 정치개념이 가미 된 것이 경제 민주화”라고 규정했다.

이어 “경제 민주화의 근본 목적은 공평한 분배에 있고, 우리 헌법상 근거는 헌법 제119조제2항에 있다”며 “그런데 우리 헌법 제119조제1항은 경제 자유화를 천명하고 있고, 그것은 우리 헌법의 경제에 대한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그는 “경제 자유화가 기본원칙이고 경제 민주화는 불가피할 경우 보충적 개념임에 불과한 데도 우리는 마치 경제 민주화가 원칙인 줄 잘못 알고 그것이 지고지선한 정책인 양 잘못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뀐 경제 정책을 지난 30년간 우리는 반성없이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저성장과 양극화는 가속화되었고,복지 포플리즘은 일반화돼 그리스와 베네스웰라 경제를 따라가는 형국이 됐다”고 개탄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은 그것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가 호황국면인데 우리만 유독 저성장, 물가 폭등, 최악의 청년실업, 기업 불황, 수출부진, 자영업자 몰락 등으로 나라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이 대패한 뒤 7월 11일 도미하면서 페이스북 등 SNS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후 대여섯 건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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