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전날에 이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IT주도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나타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14포인트(0.05%) 내린 2473.62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중 2479.7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각각 0.14%, 0.17%, 0.18%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9원어치 주식을 내다팔며 5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나타냈다. 개인도 115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1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투자(1981억원), 국가지자체(539억원), 연기금(216억원), 은행(42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 별로는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의약품, 화학, 비금속광물, 통신업, 증권, 음식료업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은행, 섬유의복, 전기전자, 종이목재, 운수창고, 건설업, 기계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내렸으며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등도 하락 마감했다.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등은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나라케이아이씨(007460)가 15% 넘게 뛰었다. 대웅제약(069620) 넷마블게임즈(251270) 한전기술(05269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동국제강(001230) 덕양산업(02490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연장 소식에 한국화장품(123690) 코스맥스(192820)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한국콜마(161890)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등과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034230)도 올랐다. 반면 코리아써키트(007810) 코스모화학(005420) 코스모신소재(005070) 일진디스플(020760) 세진중공업(075580) 삼화콘덴서(001820)등의 낙폭은 컸다.
이날 거래량은 2억3344만주, 거래대금은 6조77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72개 종목이 올랐으며 519개 종목은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