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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하루키·앤카슨·오다…10월 셋째주 베스트셀러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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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10.23 0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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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별 베스트셀러 차별화
내년 트렌드에서 문학, 만화까지 다양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앤 카슨의 인기가 한 풀 꺾인 가운데 교보문고에선 김난도 서울대 명예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7’이 1위를 수성하는 한편, 예스24에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가호’가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베스트셀러 차트에선 다소 익숙한 이름의 서적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3일 예스24에 따르면 ‘가호’는 예약 판매를 마치고 지난 21일 정식 출간을 맞이하면서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출간 당일 구매자 가운데서는 40대 여성(22.5%)과 40대 남성(16.9%)이 나란히 1, 2위에 올라 40대 독자층의 지지가 특히 높았다.

소설은 그림책 작가인 26세 여성 ‘가호’가 도쿄 외곽의 한 마을로 이사한 뒤 예상외의 기묘한 상황을 맞닥뜨리고, 개미핥기·재규어·흰개미여왕 같은 이계의 존재와 얽히며 결국 자신의 가족에게 닥친 위기의 유일한 해결사로 나서게 되는 내용이다.

내년 트렌드를 미리 내다보는 ‘트렌드 코리아 2027’은 교보문고에서 3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2027년 10대 소비트렌드’는 △권태사회 △라이프 ROI(투자수익률) △폼팩터 시프트 △해봄경제 △저장인류 △바이브 워킹 △리:텐션 전략 △휴먼엣지 △하프시그널 △안목자본 등이다.

앤 카슨의 ‘빨강의 자서전’은 교보문고에선 2위를, 예스24에선 3위를 차지하며 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수상 발표 이후 2주째 종합 5위권을 지키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빨강의 자서전’은 헤라클레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그리스 신화 속 날개 달린 빨강 괴물 게리온을 현대의 상처받은 소년으로 되살린 소설이다. 장르상으로는 ‘장편소설’이지만, 소설·시·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든다.

한편 만화의 클래식인 오다 에이치로의 ‘원피스’는 어느덧 115권째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오랜 팬들의 수요로 예스24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구매자의 절반 이상(53.6%)은 3040대 남성으로 지난 15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종합 2위를 기록한 것이다.

교보문고에선 내년도 트렌드 전망서와 문학 도서의 강세 속에서도 재테크 및 경제 분야를 향한 독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박종훈의 ‘가짜 돈 진짜 부’가 출간과 동시에 종합 4위에 올랐다. 이 책은 특히 남성 독자층의 두터운 지지에 힘입어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그중에서도 3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대에서 20%대 고른 구매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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