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사람이 듀엣...수퍼톤, ‘AWS 행사'에서 AI 오디오 기술 대거 공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하이브(352820)의 자회사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이 오는 5월 14~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WS 서밋 서울 2025’에 참가해 AI 음성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와 협업 사례를 선보인다.

국내 AI 오디오 전문 기업이 이 행사에 공식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WS 서밋 서울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매년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로, IT 전문가와 산업계 리더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110개 이상의 기술 세션과 50개 이상의 파트너사 부스, 70개 이상 고객사 사례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일상 속 AI 오디오 경험 제공… ‘수퍼톤 플레이’와 ‘캐릭터 챗’ 첫 공개

AD

• 슬기로운 재테크 생활! 네이버 채널 구독
• 새로운 연재 발견! 바로 확인해보세요.

AD

수퍼톤은 이번 행사에서 ‘인더스트리 빌리지’ 전시관에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 AI 음성 서비스 ‘수퍼톤 플레이’를 비롯한 기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수퍼톤 플레이는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다양한 캐릭터의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2월 정식 출시 후 45일 만에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퍼톤 플레이의 핵심 기능과 더불어, 대화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신제품 ‘캐릭터 챗’의 데모 버전도 최초로 공개된다.

캐릭터 챗은 사용자가 가상의 캐릭터에게 텍스트로 질문하면, AI가 대화 내용을 분석해 해당 캐릭터의 목소리로 자연스러운 음성 응답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캐릭터와 대화하는 듯한 몰입형 인터랙션 경험을 제공해, AI 음성 기술의 엔터테인먼트 및 교육 분야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나만의 골프코치’부터 AI 듀엣 공연까지… 협업 사례도 주목

부스 외에도 관람객들은 ‘익스피리언스 라이브’ 공간에서 수퍼톤 기술이 적용된 실제 서비스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골프존과 협력한 ‘AI 골프 코치’는 사용자의 스윙을 분석하고 자세 교정 내용을 AI 보이스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수퍼톤 플레이의 음성 생성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직관적이고 실감나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무대에서도 수퍼톤의 AI 음성 기술은 주목받는다. 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와 공동으로 기획한 공연에서는 포자랩스가 작사·작곡한 곡을 수퍼톤의 합성보이스 기술로 구현한 AI 보컬과 일반인 참가자가 함께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이색적인 시도는 기술의 예술적 확장을 상징하며, 콘텐츠 창작 분야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수퍼톤의 신기술은 AWS 주요 리더들의 기조연설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질 예정이다. 버너 보겔스 AWS CTO와 디팍 싱 차세대 개발자 경험 부문 부사장은 기조연설 중 수퍼톤과 협업한 최신 AI 음성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해당 기술은 창작 환경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AI 오디오의 일상화”… 기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자리로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AWS 서밋 서울 2025는 수퍼톤의 기술이 산업 전반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AI 오디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산업과 협력해 기술을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혁신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