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2대 0으로 아쉽게 패배한 것은 아쉽지만 그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도 “성적과 별개로 축협의 자정 활동은 시급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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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협의 비위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논란 당시 명단을 입수해 공개한 하 의원은 “이제야 그 뒷이야길 말씀드리는데 당시 협회는 공공기관이 아니어서 자료 제출을 끝까지 거부했다”며 “2019년 국정감사 당시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병역 대체 봉사활동 부정 행위를 적발해 축협에 징계를 요청했던 적이 있는데 그 선수까지 확인하겠다고 통보해 (자료를) 단독 입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사건 아니었다면 축협의 사면 명단은 영원히 축협의 태블릿PC 속에 감춰져 그들만의 카르텔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제가 그 누구보다도 축협의 독단적 운영 행태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 선임 과정, 주요 인사 징계 등 여론 관심 높은 내용은 협회가 그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아시안컵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축협이 인지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