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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2024년도 1인당 소득이 올해보다 3.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3.8% 가운데 1.3%포인트는 내년 6월부터 시작되는 감세 정책에 따른 효과로 추정된다.
이는 소득 증가율이 2%대 중반으로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을 웃돌 것이라는 의미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가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ESP 포캐스트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보다 2.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각부가 추산한 올해 1인당 소득 증가율은 2.4%로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 2.85%를 밑돌았다. 임금보가 물가가 더 많이 오르는 현상은 개인소비가 약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닛케이는 “내년에 (일본 정부가 예상한) 소득 증가가 현실화하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임금 상승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을 향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일본은행(BOJ)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지표여서 통화정책 수정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