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첫 에세이를 출간한다. 18일 조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룬 에세이집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참새책방) 출간 소식을 알렸다.
조씨는 SNS에 “인생 첫 책을 냈다”며 “서툴지만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책은 오는 19일부터 시중 서점에 풀린다. 표지 그림도 조씨가 직접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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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는 정치인이 될 생각이 없다. 사회적으로 너무 알려져서 조용히 숨어 살기에는 이미 늦었고,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하거나 정치와 연관된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며 “그럼에도 숨어있고 싶지 않으니 세상에 나왔다. 나오되, 비정치적이고 싶었다. 비정치적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무엇인지, 어떻게 이룰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찾아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조씨는 또 “사람들은 나에게 숨어있을 것을 강요하며 충고했다. 구설에 오르지 않게 조심하고 말도 삼가란다.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며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를 믿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신간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처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8월 말 출간된 조 전 장관의 첫 에세이 ‘디케의 눈물’은 출간되자마자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디케의 눈물’은 현재 20쇄를 돌파한 상태다.
한편 조씨는 지난 5월부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이틀 만에 5만명을 돌파하더니 최근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조씨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보폭을 넓히자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조씨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조씨는 자신과 아버지인 조 전 장관의 행보를 분리해달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SNS 활동은 자아실현 수단일 뿐 조 전 장관의 정치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