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문화 예술 공연장으로 변신한 이곳에서는 3000석 규모의 ’메인무대’, 서초역 인근 10m 규모의 ‘원형무대’와 ’작은무대’ 3곳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총 30개 프로그램, 800여명이 출연해 클래식부터 재즈, K-Pop, EDM까지 가을 음악 축제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한 이곳 10차선 도로는 ‘지상 최대 스케치북’으로 변모해 다채로운 그림으로 채워진다. 올해는 특별히 방문객들이 분필로 색칠한 그림에 아티스트들의 리터칭으로 ‘라이트쇼’와 함께 거리 위 음악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사전에 그래피티팀 ‘바머스’가 음악을 상징하는 밑그림을 준비하고 아이, 가족, 친구, 연인들이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 그리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마지막에는 ‘바머스’와 백석예대 학생들이 리터칭을 더해 작화를 구현한다. 서초구는 형형색색 10만여개의 분필을 당일 현장서 무료 제공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폐막 공연에는 화려한 라이트쇼,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는 크게 △음악 예술로 행복을 주는 ‘음악 선물 축제’ △세대·종교를 아우르는 ‘화합의 축제’ △35년 청년 서초를 기념하는 ‘젊음의 축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친환경 축제’ △편안하게 즐기는 ‘안전한 축제’를 지향한다.
아울러 서초구는 행사 중에 ‘1회용품 없는 캠페인’을 펼친다. 축제 후 인파들이 남긴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주민들과 함께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먼저 ‘텀블러데이 커피트럭’은 개인 컵 사용 시 일 1000명에게 무료 음료를 증정한다. 또 핑거푸드 트럭에서 종이 용기 등을 사용해 쓰레기 최소화에 힘쓴다. 행사장 곳곳에는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각각 설치하며, 축제 후에는 청소차 19대를 활용해 마무리도 깔끔한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무엇보다 서초구는 방문객들이 편안히 축제를 즐기는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세심히 살필 예정이다. 그간 서초경찰서와 서초소방서 등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수차례 실시해 행사장 주변 위험시설,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 등에 대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린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이 일상 속 자유와 행복한 음악 선물을 가져가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예술 도시 서초에서 음악으로 행복과 자유, 즐거움을 누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