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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도덕성 측면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고발 사주, 대장동 의혹을 안고 있지 않나. 의혹을 안고 있으면 정권 정통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안 후보는 거의 완벽하게 무결점에 가까운 후보”라고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의 대선 전략 핵심 실무를 맡게 된 이 의원은 “안 후보의 방침은, 선대위원장부터 팀원들까지 맡은 바 일을 중심으로 하는 선대위로 가는 것”이라며 “후보 중심으로 각각 분야별 책임자들이 분업과 자유, 책임을 가지고 협업 구조를 형성해서 확산과 결집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는 모듈형 선대위를 만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안 후보는 선대위원장 겸 정책전략특위원장으로 신용현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의원은 “안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이자, 비전을 제시했던 부분이 과학 기술이기 때문에 과학자 출신 인물을 모셔왔다. 삼고초려 했다”면서 “초격차, 경제 분야 등에서 안 후보와 비전이 맞는 분을 접촉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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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지율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 과거 19대 대선 당시 21%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은 두 자리 수를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지율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는 않지만, 도덕성·비전·정책에 있어 각 당을 비교하는 비교 프레임이 만들어진다면 안 후보가 반전 기회를 잡고 재발견의 시간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야권인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갈등 관계에 놓인 것을 두고는 “남의 당 선대위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으나, 반사이익에 취해서 시대의 엄중함이나 긴장감을 상실한 것 같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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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의 선대위가 막 출범했다.
△안 후보의 방침은, 선대위원장부터 팀원들까지 맡은 바 일을 중심으로 하는 선대위로 가는 것이다. 과거 선대위원장을 보면, 명망가 어르신이 와서 자리만 차지했었다. 후보는 맨 위에 있고 그 밑에 선대기구가 있는 수직 명령형이면서 권위적인 구조가 일반화돼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고 후보 중심으로 각각 분야별 책임자들이 분업과 자유, 책임을 가지고 협업 구조를 형성해서 확산과 결집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는 모듈형 선대위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선대위원장 인선이 다소 늦어졌는데.
△선대위원장 후보군에 오른 사람이 10여명 정도 됐다. 안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이자, 비전을 제시했던 부분이 과학 기술이기 때문에 과학자 출신 인물을 모셔왔다. 삼고초려 했다. 이후에는 초격차, 경제 분야 등에서 안 후보와 비전이 맞는 분을 접촉 중이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갈 수 있다. 선대위원장이 전체를 지휘하면서도 자기만의 특별한 영역을 책임지는 그런 체제로 가려고 한다. 부서장에 자유와 책임을 부여할 것이다.
-신용현 선대위원장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선거라는 게 크게 3가지 경우로 간다. 지지층을 묶어서 확산시키는 부분, 선거 상황에 대해 정무적으로 판단해 대응하는 부분, 후보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비전 공약을 책임지고 가는 부분 등이다. 선대위원장으로 와서 안 후보가 추구하는 `과학기술 중점` 국가 추진 전략을 책임 있게 끌고 나갈 것이라 본다. 후보의 보완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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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야 한다. 부정적 여론도 있다. 차별화될 부분이 필요하다. 잘 익은 술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안 후보는 10년 동안 경륜이 쌓여 있다. 국가의 비전이나 전략 목표, 실천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확고한 자기 구상이 있다. 세계 흐름 속에서 어떻게 대한민국이 자리 잡아야 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한다. 민주당, 국민의힘 토론을 지켜보면 공약을 제대로 못 걸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안 후보가 확고히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 지지율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는 않지만, 도덕성·비전·정책에 있어 각 당을 비교하는 비교 프레임이 만들어진다면 안 후보가 반전 기회를 잡고 재발견의 시간을 맞을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받은 득표율에 비해 여론조사 지지율은 하다.
△솔직히 말하면, 안 후보가 내용으로 완성도는 높으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어떻게 가감 없이 유권자와 소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다. 양당에서 네거티브를 세게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안 후보가 대안 이미지를 잘 유지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 지금 보면 제1야당엔 실망하나 여당을 찍을 수는 없는 사람들이 있고, 정권교체엔 동의하나 제1야당은 미심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2030은 진영에서 자유로운 세대 아닌가. 안 후보의 준비된 정도를 알려나가는 부분에서 기회 요인이 생길 것이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비교해 안 후보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도덕성 측면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고발 사주, 대장동 의혹을 안고 있지 않나. 의혹을 안고 있으면 정권 정통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안 후보는 거의 완벽하게 무결점에 가까운 후보다. 이재명 후보는 이제까지 본인이 살아온 과정에서 여러 구설수가 있었고, 대장동 게이트를 해결하지 못하면 확장성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윤석열 후보의 강점은 반문재인 정서에 기반, 정권교체 민심을 제일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나름 검찰총장 시절 가진 소신과 정의감도 있어 보인다. 다만, 문제는 정치 지도자로서 말과 행동은 정교하지 못하다. 다양한 부분에 대해 학습이 부족해 보인다. 반면 안 후보는 학습능력, 현안 파악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두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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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연금을 덜 내고 더 많이 받는 구조인데, 2050년쯤에는 고갈된다. 지금 30대는 노후에 받을 돈이 없다. 개인이 못 받는 걸 떠나서 공동체 파산을 의미한다. 지금부터 개혁이 필요하다. 연금을 일원화하고 재정 설계를 새로 해야 한다. 물론 전혀 인기 없는 정책이다. 그러나 청년의 미래를 보장하는 정책은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다. 어느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 사회는 큰 폭탄을 안고 가는 것이다. 현 정권도 연금 문제가 심각한 걸 알면서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일관돼왔다. 청년의 미래와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지금 실천해야 한다.
-야권에서는 막판 후보 단일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선 결과가 일방적으로 흐른 건 2007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압승했던 것 말고는 없었다. 모두 다 접전이었다. 국민의힘도 안 후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안 후보는 독자적으로 자기 이름을 걸고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의지다. 그런 점에서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갈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후보가 가진 `정권교체`는 문 정권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의 성격이지만, 안 후보가 가고자 하는 건 문 정권의 심판을 넘어서 개혁과 미래로 가고자 하는 더 좋은 정권교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는 어떤 형태의 공조가 될 예정인가.
△심 후보 측은 공동 선언 같은 걸 하고 싶어 하는 듯하다. 다만, 단일화 의지는 전혀 없다. 심 후보도 나름대로 선을 긋는다. 안 후보도, 양당이 추구하는 철학과 노선은 존중하고 그 영역 밖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 부분에선 협력을 하자는 입장이다. 가령 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을 제안하면서,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균형추 역할을 하자고 했었다. 이건 정의와 진실에 대한 문제다. 아직 두 후보가 만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지는 만나봐야 알 듯하다. 김동연 전 부총리 측과도 전혀 소통은 없다. 후보와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노선에서 비켜가 있는 비정치적인 분야인 정의, 공정, 진실규명 등에 있어서는 호흡과 신뢰 관계가 먼저 쌓인 후에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그 부분에서 입장 차가 있다면 우리가 제3지대 협력은 실현되기가 간단치 않다. 높은 수준으로 갈 수 없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구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남의 당 선대위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으나, 국민의힘에서 보여주는 선대위 잡음과 알력 관계를 보면 반사이익에 취해서 시대의 엄중함이나 긴장감을 상실한 것 같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제1야당 위기로 번질 것이다. 윤 후보는 제1야당 후보이지만 정치 신인이기도 하다. 그만큼 신선감을 줘야 하는데 주지 못하고, 알력 관계도 계속되다 보면 자신의 리더십 위기로 오게 될 것이다. 선대위가 너무 후보 중심의 `원팀`만을 강조하면 후보의 독주와 독선으로 흘러서 대형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정교함도 떨어진다. 반면, 너무 매머드 선대위를 강조해서 후보를 쥐고 흔들려고 하면 후보가 안 보이는 문제가 있다. 원팀이나 매머드가 아니라, 선대위 부서에 자유와 책임을 주고 분업과 협업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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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등에 있어 국민의당에 주도권을 주지 않겠다는 명확한 의사 표현으로 보인다. 우리도 혼사가 오갔다가 파혼했었다. 다시 선 볼 생각은 없다. 안 후보도 신경 안 쓴다고 하더라. 이 대표, 김 전 위원장도 뭘 하게 되면 바쁠 것이다. 남의 당 비판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안 후보는 아무 말 안 하는 착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돌을 던지면 더 큰 돌을 맞게 될 것이다.
-안 후보는 대장동 특혜개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쌍특검’을 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여야가 이를 받아들일까.
△국민적 압력이 세게 들어가지 않으면, 말만 받겠다고 하고 행동은 안 하는 이중 플레이를 할 것이다. 자기들이 아무 잘못이 없으면 빨리 특검을 받아야 한다.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건, 뭔가 양당 모두 다 진실 규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자칭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지역주의와 결합한 진영 정치가 적대적인 정치를 만들어내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대장동 게이트는 정치권과 결탁한 부정부패였고, 코로나 시국에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포퓰리즘이 나왔다. 빚을 내서 국민에 나눠주는 걸 못 할 사람이 누가 있나. 빚을 내고 곳간을 털어서 돈 풀겠다는 사람은 있으나, 돈을 벌어오겠단 후보는 없다. 그건 안 후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