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 집결해 청와대까지 행진하는 청년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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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인원 중 99명은 배달업에 종사하는 청년으로,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행진할 계획이다. 50여명이 넘는 청년 조합원은 기후 위기를 막자는 취지로 자전거를 타고 행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차별금지법 연내 촉구를 위한 행진도 마련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집회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3無(썩지 않는 유포지 없고, 실사 현수막 없고, 우드락 없는)’ 콘셉트로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로 현수막과 손피켓, 손수건으로 ‘몸자보’를 만들 것”이라며 “더욱 젊고 새로운 민주노총으로 거듭날 것이며 청년 조합원들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최대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앞서 민주노총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지난달 20일 서대문 사거리 일대에서 총파업 대회에 이어 지난 13일 동대문에서 약 2만명이 참석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기습적으로 열어 방역 당국 및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10·20 총파업 대회에 이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열린 11·13 전국노동자대회까지 서울시에 집회 신고를 했지만, 서울시는 ‘쪼개기 집회’ 등의 위험과 방역수칙 위반을 이유로 민주노총에 집회금지 통보를 내렸다.
이에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서울시의 잇단 민주노총 집회금지 통보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