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오픈한 에이스 홈센터&홈데이 용산점 르포
지상 2층 818평 규모로 4만여개 인테리어 자재 등 비치
최대 1개월 공구 렌탈 가능…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에 힘쓸 것"
| 에이스 홈센터 직원들이 자재용 목재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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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부분시공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영세 시공업자를 고객과 연결해줘 지역 상생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할 것입니다.”
17일 찾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홈 인테리어·건자재유통 전문매장 ‘에이스 홈센터&홈데이’ 용산점. 유진그룹 계열사인 이에이치씨(EHC)가 운영 중인 이곳은 지상 2층 2704㎡(약 818평) 규모로, 인테리어 자재를 비롯한 공구·철물·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에이스 홈센터와 인테리어 리모델링과 신개축을 전문으로 하는 홈데이가 한 데 모인 결합형 매장이다.
매장에는 인테리어용 전동드릴과 같은 각종 공구와 페인트, 인테리어 자재, 자동차 용품에서 소형 가전, 전기·조명까지 집안을 꾸미고 보수하는 데 필요한 4만여가지 상품을 갖추고 있다. 매장 안내를 돕는 직원들은 모두 건축 자재 업계의 경력자들로, 사내 교육을 받고 매장에 배치된다. 매장 1층은 공구·철물·배관 등 건축자재 코너로, 2층에는 생활 및 가전용품을 비롯해 인테리어 자재 구입과 상담이 가능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매장 1층에 들어서니 건축 현장에서 볼 법한 전기톱, 미니 발전기, 진공청소기 등 중(重)공구들이 있었다. 그 옆에는 2~3m 상당에 이르는 건축용 목재들이 기자의 허리 높이만큼 쌓여있었다. 목재를 잘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켠에는 전기톱이 설치돼있었다. 이에이치씨 관계자는 “절단목재의 경우 컷팅 요금 500원만 지불하면 원하는 간격으로 잘라준다”며 “이외에도 1층에는 전동 공구부터 수동 공구까지 다양하게 비치돼있다”고 설명했다.
| 쇼룸 형태로 옮겨놓은 욕실. (사진=권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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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이나 목재·석재를 평편하게 만들어주는 그라인더도 보였다. 고(高)속도로 회전하는 연삭 숫돌을 이용해 면을 깎아내는 기계로, 자칫 작동을 했다가 손을 다칠 수 있는 전동 공구들은 안전하게 캡을 씌워놓고 있었다. 이에이치씨 관계자는 “직원들이 DIY 공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자재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으며, 직접 시공이 어려운 경우에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부분 시공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구임대 존(zone)’이었다. 각종 작업 현장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매하지 않고 렌탈해 주는 서비스다. 예초기부터 엔진톱, 용접기 등 20여종의 특수장비들을 소정의 대여료(일일 2만 5000~10만원)만 지불하면 최대 1개월까지 빌려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이치씨 관계자는 “인테리어 같은 소규모 공사에 필요한 공구는 렌탈을 통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시공업자 외에도 일반 고객들도 렌탈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한쪽에는 페인트를 조색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있었다. 기본 1600가지 색상의 페인트 중에서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골라 믹싱기에 넣고 회전시키면 최대 5분 이내에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가 만들어진다. 색상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위해 미량의 페인트를 발라볼 수도 있었다.
| 고급 조명 코너에서 고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권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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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시공을 위한 전문가용 공구들이 중점으로 진열돼있는 반면 2층에는 타일, 도어, 창호 등 상대적으로 익숙한 인테리어 자재들이 있었다. 2층에는 홈데이를 통해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상담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었다. 한쪽에는 변기와 욕조를 한 곳에 모아 쇼룸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놓기도 했다. 이에이치씨 관계자는 “블라인드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맞춤제작이 가능하다”며 “신청 고객에 한해 DIY 클래스 및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하는 중”이라고 했다. 2층에 마련된 수강실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DIY 클래스는 10~20명 정도의 수강생들이 모여 수납장 만들기와 같은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 홈데이 상담센터에서 고객들이 시공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유진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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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에이스 홈센터&홈데이는 지역사회와 영세업체와의 공생을 위한 상생 모델도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고객과 지역 시공업자를 연결해 주는 ‘에이스맨 서비스’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전문적인 인테리어 설치 및 시공을 어려워 하는 고객에게 지역 시공업자를 매칭시켜 주는 홈센터만의 프로그램이다. 개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홈센터 매장에서 시공 전문가로 등록이 가능하며 등록된 업체는 제공 가능 서비스와 지역에 따라 관리된다. 전문 파트너가 되면 멤버십 가입을 통해 에이스 홈센터의 자재를 최대 10%까지 할인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다. 또 320여개 국내 중소 제조업체와 제휴해 판로개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이치씨 관계자는 “우리 매장이 소형가전이 위주인 반면 기존 상권은 대형가전 위주라 공생은 물론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변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향후 중소기업 제품과의 제휴를 확장해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 DIY 클래스에 참여한 수강생들. (사진=유진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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