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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는 31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도심 서킷에서 이러한 내용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우선 고속도로에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국산차 최초로 양산화해 올 하반기 선보일 신형 에쿠스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차선유지 제어 시스템(LGS),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 등을 통합해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해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차선을 벗어날 경우에만 조향을 보조해주던 기존 시스템에서 발전해 처음부터 차선을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내비게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각 구간별 최고속도와 과속위험 지역을 인지해 차량 속도를 자동제어 할 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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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스마트키로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전자동 주차지원 시스템 △ 비상상황 발생시 차량을 갓길에 정차 시키는 ‘응급상황 비상정지 시스템’ △무선통신망을 활용해 교차로 상황을 인지해 주행할 수 있게 하는 ‘교차로 지원 시스템’ △운전자의 부주의 상태를 알려주는 ‘부주의운전 경보 시스템 △협로 인식을 통해 자동 주행하는 ‘협로 주행지원 시스템’ 등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무인차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자율주행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구글 등 IT업체도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양산차에 적용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대성 현대차 전자제어개발실장은 “현대차도 자율주행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이미 벤츠, 아우디 등과 동등한 기술 수준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어서 “벤츠나 아우디의 자율주행 시연 행사는 고가 센서 등 양산차에 접목시키기 어려운 기술로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주행 상황과는 거리가 멀고 구글 등 IT업체도 양산화보다는 철저히 기능 구현 위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완성차다게 양산화를 고려한 기술 위주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의 주요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자율주행의 기본이 되는 기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