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아웃도어는 지난 2005년 에이글의 프랑스 본사 에이글인터내셔날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웃도어 1위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함께 에이글을 국내 시장에서 운영해 왔다. 하지만 계약 만료 시기를 앞두고 재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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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에이글인터내셔날이 라코스테의 본사인 드방레와 같은 스위스 소재 모스그룹의 계열사인 만큼 라코스테를 성공적으로 키운 동일에 대한 믿음이 이번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이글(AIGLE)은 161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로 국내 론칭 당시 모델에 배우 김민희를 기용, ‘김민희 레인부츠’ ‘김민희 재킷’ 등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7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은 에이글인터내셔날과 합작법인 ‘동일에이글’을 설립하고 2016년 1월부터 에이글을 운영키로 했다. 합작 법인 대표는 동일드방레의 이선효 대표이사가 내정됐으며 추후 사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 등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 관계자는 “2016년부터 에이글을 운영하게 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국내에서의 마케팅이나 구성 인력 등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영원아웃도어는 10년 동안 에이글을 노스페이스와 함께 백화점 아웃도어 브랜드로 고급화하는데 힘써왔다. 올초에는 배우 고아라와 이동욱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등 사업 10년 차를 맞아 공격적인 볼륨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에이글을 놓치게 됐다.
영원아웃도어 측은 판권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통상 계약 기간이 3년, 5년, 10년인 경우가 많은데 10년 차에 접어든 만큼 이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