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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아른 대표 "주니어 라이프스타일계 무신사 목표…내년 매출 10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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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08.31 13: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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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 성장 넘어 유망 주니어 브랜드 생태계 조성
모회사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日 이어 연내 中 진출 추진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아른을 주니어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무신사로 키우겠다.”

임성빈 아른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임성빈 아른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임성빈 아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른은 단순히 몇 개의 유아동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가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주니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토대로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내년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피오(357230) 계열사인 아른은 2009년에 설립됐다. 영유아 의류 브랜드 아프리콧스튜디오를 비롯해 초등학생을 위한 스쿨더키퍼스, 글로벌 대표 킥보드 브랜드 마이크로킥보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른은 올해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아른은 현재 △주니어 의류 브랜드 아프리콧스튜디오와 스쿨더키퍼스 △스킨케어 브랜드 아른(arrnn)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임 대표는 “아프리콧스튜디오의 경우 아빠가 만드는 따듯하고 섬세한 아이의 옷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디자인을 대중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매스티지 가격대에 선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복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확대를 위해 북유럽의 새로운 크리에이트 디렉터를 영입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콧스튜디오는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2020년 브랜드 출시 이후 연평균 44%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23만명, 자사몰 누적 회원은 약 17만명에 달한다.

아프리콧스튜디오 등 패션 브랜드 관련 매출은 올해 3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2020년 브랜드 첫 론칭 이후 매출이 32억원에서 약 10배가랑 확대된 것이다. 아프리콧스튜디오는 2024년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전국을 대표하는 주요 백화점에 잇달아 입점했다. 아프리콧스튜디오는 각 점포에서 아동복 브랜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자사몰을 중심으로 성장한 아프리콧스튜디오가 주요 9곳의 백화점과 성수동 프레그쉽 스토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고객들이 브랜드의 디자인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략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아동복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아른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저출생 시대에 자녀 1명에게 투자가 집중되는 이른바 골드키즈 소비가 확산되면서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1조8600억원) 대비 9% 증가한 2조323억원을 기록했다.

아른은 아프리콧스튜디오 등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꾀한다. 임 대표는 “아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일본 백화점에서 아프리콧스튜디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며 “아프리콧스튜디오 일본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2만4000명에 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현지 유통 파트너사와 협업해 연내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향후 대만과 싱가포르 등의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마이크로킥보드 사업 역시 강화한다. 아른은 스위스 모빌리티 브랜드 마이크로의 한국과 일본의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킥보드를 넘어 자전거와 러기지 등으로 제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아른은 제품과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아른은 의류를 넘어 가방과 선글라스 등 패션 잡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른은 스킨케어를 비롯한 뷰티 사업과 토곰이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도 본격화한다.

아른은 앞으로 개별 브랜드의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패션과 △스포츠 △뷰티 △리빙 △콘텐츠 등 아이와 가족의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는 주니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가 패션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며 시장 생태계를 확장한 것처럼 아른도 주니어 라이프스타일시장에서 유망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아른의 비전은 아이와 가족을 위한 브랜드와 고객이 가장 활발하게 만나는 글로벌 주니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아른의 100만명 회원을 출발점으로 더욱 유망한 주니어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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