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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 개장가는 1430.0원으로,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4.0원까지 올랐다가 1분도 채 되지 않아 1425.0원으로 내려가는 등 변동성이 극심해진 모습이다.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보통 올라가면 레벨이 올라가는 만큼 변동성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불확실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면 고환율에 따른 우리 경제 손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외환당국은 장 중 오후 1시12분께 원·달러 환율 변동성 관련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구두개입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당국의 구두개입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원화와 달리 위안화 환율 전거래일 대비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는 데다 일본 엔화마저 덩달아 하락하면서 안정적인 상황이다.
앞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반발하며 내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 엄포를 놓았지만 여전히 중국과의 대화에는 열려있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금융시장 변동성 진화에 나섰다. 이에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언제나 물러선다’(TACO·Trump Always Chickens Out)가 재현됐다는 평가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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