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인재 영입식을 열고 강 전 사령관과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이상철 전 군사안보지원부 사령관, 윤학수 전 국방정보본부 본부장에 대한 인재영입식을 진행했다. 이번 영입인재는 국방·안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진 인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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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인재들은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국방 정책을 수립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강선영 전 사령관은 “여성이자 군인으로서 그동안 남성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헌신한 노고도 정중히 존중한다”며 “여성도 국가 안보를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게 있는지, (여성에게도) 역할이 부여된다면 어떤 역량을 갖춰나가야 하는지 실현 가능하고 국민 모두가 공감할 정책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사령관은 “최근 날로 심화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간부 지원률이 급감하는 현실을 보면서 3성 장군을 지낸 장성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느꼈다”며 “정치권에 들어와서 군에서 느꼈던 많은 사항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한반도가 안정된 나라, 튼튼한 나라로 가는데 일조하기 위해 큰 결심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 또한 “(전역하고) 12년 됐는데 어떤 분이 ‘한가하게 있을 때냐’고 해서 정신이 번쩍 들어 출사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북한 전문가 남성욱 원장은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북한을 겨냥하며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남 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 총선과 미국 대선에서 투표권도 없으면서 개입하려 한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보를 지키는데 필요한 지식인들, 특히 MZ 세대가 우리당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입인재 중 윤학수 전 본부장을 제외한 3명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인재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영입위는 내주 문화체육계 영입인사를 발표하고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까지 비례대표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계 인사로는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영입위 차원에서 접촉하고 인재영입 명단에 있는 건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