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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강행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입법부의 남용이 정말 심하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내가 정치를 하는 것, 총선에 나가는 건 자명한 것이다. 독립지사·참전용사들 마음의 100분의1이라도 내가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제18~19대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21대 총선 당시에는 같은 지역구에서 낙선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제32대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다. 국가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하면서 초대 장관을 맡았다.
박 장관은 출마지역구와 관련해 “당으로 돌아가면 백지 위임할 생각”이라며 “당에서 내 역할, 쓰임새를 얘기한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당초 박 장관의 경기 분당을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이 지역구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분당을이 아닌 부산 등 타 지역구에서도 출마하겠다는 양보의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박 장관은 “암울한 시기에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 6·25전쟁 때의 학도병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용사들, 지게부대 등의 희생을 보며 새삼 많은 걸 느꼈다”며 “어떠한 요구나 희생, 역할이 있을 때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