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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추진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탄력받고 있다. 사업의 골자인 환경사업소 이전 및 증설 추진을 위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6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3기 신도시 과천지구 내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인 과천동 555-2번지 소재 하수처리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12만㎡의 대규모 공원에 도서관, 체육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운영과 관련 다수의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와 관련 환경부와 협의가 필요한 기본계획, 재원 확보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과천시는 전망했다.
또 설계경제성(VE)·설계 자문에 대한 자체 검토와 심의가 이뤄져 소요기간의 최소화가 가능한 점 등으로 준공 시일 단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공공하수 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인·허가 및 공사기간, 시운전을 포함해 총 7~8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사업 기간을 고려하면 2031년 준공 예정이나, 과천시는 관내 공공주택 재건축과 3기 신도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승인 절차 병행 추진 등으로 준공 시일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한국환경공단의 풍부한 사업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차질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선진 하수처리공법 도입을 통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국내 최고의 하수처리장으로 건설하여 혐오시설이 아닌 과천시 랜드마크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환경사업소의 노후화와 처리용량 초과 등으로 이전 및 증설을 추진했으나, 관내·외 주민 간 갈등으로 입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신계용 과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직후 시정 첫 과제로 현안 해결에 나서면서 지난해 12월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