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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4당 대표, 국회정상화 공감대…"돌아와라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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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환 기자I 2019.06.10 15:36:02

10일 국회 사랑재서 초월회…황교안은 불참
文의장 "국민 눈물 닦아주는 국회로 돌아가야"
이해찬 "국회 들어와 일할 조건 만들어달라"
황교안 "우리가 국회 나오게 만든 게 누구냐"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로 여야 대표 초청 초월회 오찬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가 국회정상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한국당에 국회복귀를 압박했다. 또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 이후 장외투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문 의장은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주재한 5당 대표와의 정례 초월회 오찬 간담회를 통해 “뭐니 뭐니 해도 빨리 국회가 열려야 한다”며 “그 이상 큰일은 국가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지난달에 이어 이번 모임에도 참석 대상자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문 의장은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회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국회가 열리고 싸워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은 국민 모두를 안심시키는 국리민복(國利民福), 국태민안(國泰民安), 국민을 배 불리는 민생의 문제가 이야기되길 바란다”며 “억울한 그들 옆에서 같이 울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본연의 국회로 돌아가는 계기가 오늘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야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국회 파행 책임을 한국당에 돌리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32주년이 되는 날이라서 여기 오신 각 당 대표들이 전부 남영동에 있는 민주인권기념관에 모여서 기념행사를 했다”며 “오랜만에 가서 감회가 새로웠다. 그 자리에 황교안 대표는 안 왔다. 초월회도 안 왔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혼자 거리 투쟁을 하신다고 한다”며 “원외에 계시다고 해서 원내 의원들 발목 잡지 말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을 꼭 좀 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도 국회생활을 오래했는데 이런 추가경정예산안 하나 가지고 국회를 두 달 동안 파행시키는 것은 처음 봤다”며 “이제 국회에 들어와 일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답답하다. 황교안 대표는 무슨 일로 못 온다고 하셨나”라며 “만나서 꼭 그 자리에서 해결이 안 돼도 분위기를 만들어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의하고, 계기를 만들자고 하는 것인데 지난번에도 안 오시지 않았느냐”고 했다. 손 대표는 “국회를 그렇게 무시하고 국회를 배제하고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한국당이 이제 무조건 국회로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이런 자리에 좀 나오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한국당이 정 국회에 못 오겠다고 하면 6월 국회는 법에 정해져 있는 만큼 이번 주까지 설득하고 다음 주부터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제1야당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법을 뛰어넘는 특별대우를 해서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다수 국민에 대한 무시”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백선엽 장군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비판에 대해 “국회를 나와서 이렇게 힘든 떠돌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만든 게 누구냐. 방금 비난했다고 하는 그분들이 우리를 국회에서 나올 수밖에 없게 하신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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