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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고 주규창동지의 령구를 찾으시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20일(21일 보도) 묘향산 의료기구공장 현지지도 이후 16일만이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원사, 교수, 박사인 당 중앙위원회 고문 주규창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9월 4일 고인의 영구(시신을 담은 관)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뒤에도 잠행을 이어오던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보도되면서 이날 평양을 방문중인 특사단과의 면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이날 오전 9시쯤 평양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영철 노동당 위원장과 환담을 나눴다. 특사단은 이후 10시 20분쯤 공식면담을 위해 고려호텔에서 장소를 이동했지만, 구체적 장소와 공식면담의 대상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환담 뒤 이석하고, 공식 면담 장소로 이동한 만큼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4일 저녁 통화에 대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5일 대북 특사단을 파견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기로 약속했다”고 전하며 특사단과 김 위원장과 면담 계획을 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