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부동산 구입하고, 일은 계속할 것"

박기주 기자I 2016.12.13 15:25:0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부동산 구매가 로또 1등 당첨자의 당청금 사용 계획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첨금을 수령하더라도 본업을 유지하겠다는 당첨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올해 10월까지 온라인(로또)복권 1등 당첨금 수령자 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첨금 사용계획으로 ‘주택·부동산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33%로 제일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대출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27%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0%는 당첨금 수령 후에도 현재의 본업을 유지할 계획이며, 이는 “당첨금이 현재의 직장이나 하던 일을 그만둘 정도로 많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2016년 온라인복권 1등 당첨금은 세전 평균 21억원(세후 평균 14억4000만원)이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1등 당첨금 지급시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보유한 2명의 전담 자산관리전문가(PB)를 배치하여 당첨자에게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NH농협은행은 온라인 복권 1등 당첨자의 신분과 당첨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안전하게 당첨금을 지급하기 위해 본사에 ‘복권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복권상담실은 당첨자가 보안요원과 동행해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방문할 경우 다른 층에 근무하는 담당자가 와서 문을 열어줘야 출입이 가능하며, 언론에도 개방한 적이 없을 정도로 엄격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담당자는 “만약 여러분이 온라인복권 1등에 당첨되었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생애주기에 맞는 꼼꼼한 재무설계 자문을 받아볼 것을 권해 드리고 싶다”며 “자산관리전문가의 관리를 받고 있는 당첨자들은 지금도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 보도처럼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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